​[총선 D-1년] "그래도 총선 시계는 돌아간다"...여야, 비례의원 지역구 경쟁 '시동'

이정수 기자입력 : 2019-04-14 19:10

[그래픽=김효곤 기자]

총선 1년을 앞두고 여야 각 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21대 국회 입성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각 당이 자당 비례대표에게 연이어 공천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들은 연임을 위해서는 지역구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지역 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 의원에 비해 당선 가능성은 떨어진다. 

실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19대 비례대표 의원은 총 54명 중 5명에 그쳤다.

각 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각 선거구 당 지역(당협) 위원장직에 도전하는 이유는 향후 총선 지역 경선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명 비례대표 의원이 포진해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4명이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 레이스를 시작한 상태다. 김현권 의원은 경북 구미을, 박경미 의원은 서울 서초을, 이재정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을, 제윤경 의원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다만 이들이 맡고 있는 지역은 비교적 야권이 우세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어 정당 지지도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임무’가 내려졌다고도 볼 수 있다.

17명으로 가장 많은 비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 대비에 나선 상황이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 달서병, 김규환 의원은 대구 동구을, 김승희 의원은 서울 양천갑, 윤종필 의원은 경기성남분당갑에서 각각 지지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들 중 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역구 의원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3명 비례대표 중 7명이, 정의당은 4명 비례대표 전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이미 총선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거대 양당에 비해 조직이 작은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는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특히 경기 안양동안을 지역은 이재정 의원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지역·당협위원장을 맡게 돼 지역구를 맡고 있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까지 치열한 4당 경쟁이 벌어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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