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눈길 잡는 '펫 프렌들리'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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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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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 전체의 23.7%

  •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등 주택시장 내 반려동물 상품 다양화

[사진=아이클릭아트]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는 반려인들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설계,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내놓고 있어 시선이 주목됩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반려동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전체의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보편적 주거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신축 아파트에 반려동물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이 적용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우선 현대건설이 4월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재건축)'는 현대건설이 현재 특허 출원 중인 H-클린현관이 시범 적용됩니다. H-클린현관은 현관 및 복도 수납장, 세탁실(보조 주방), 욕실을 통합해 새로운 현관 기능을 제시하는 상품으로, 현관 입구에 콤팩트 세면대가 있어서 반려동물이 산책 이후 간단한 세척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울러 단지는 반려동물 물품 등이 현관 내 보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설 예정이에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 최상층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전용공원 '멍트럴파크'[사진 = 태영건설]

오는 12월 입주가 예정된 안강건설의 '김포 더 럭스나인'은 전용면적 26㎡ 일부 가구에 '위드펫(with pet) 타입'이 적용됐어요. 이 타입은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 IoT 서비스에 기반한 반려동물 전용 펫스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단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래지구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0년 6월 입주하는 동광건설의 '수원 호매실 동광뷰엘'은 옥상에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놀이터가 조성된다고 해요. 마당이 없는 공동주택의 단점을 상쇄한 아이디어인 듯한데요. 오피스텔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들어선다고 합니다. 2022년 4월 입주하는 태영건설의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도 옥상에 루프탑 멍트럴파크(반려동물공원) 등 커뮤니티시설이 제공돼요. 단지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울산시 중구 학성동에 2021년 5월 입주 예정인 '빌리브 울산'은 시공사가 신세계건설인 만큼 다수의 대형 유통업체 계열사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가 돋보입니다. 입주민들은 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몰리스 펫샵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는 2021년 12월 입주를 앞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단지 내 반려동물의 운동 및 샤워가 가능한 펫케어센터가 조성될 예정이에요.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 들어섭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사진 = 현대건설]

이 같은 '펫 프렌들리' 단지는 분양 성적도 우수한 편인데요. 반려동물이 마음껏 야외에서 뛰어놀고 훈련할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설계된 대우건설의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2016년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입지나 금액 등 조건이 비슷하다면 단지 내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나 설계 등 반려동물을 배려한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소형 평형의 경우 주 수요층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높은 1~2인 가구인 만큼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나 특화 설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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