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보합세'…아슬아슬한 '데드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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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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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7.5%, 3주째 정체국면…부정평가 46.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째 47% 선에서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경제 실정 등에 따른 부정적 요인과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수사 지시 후 지지층이 결집하는 긍정적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은 아니지만, 상승세로 전환할 마땅한 카드가 부재한 만큼 당분간 보합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긍·부정 평가 격차, 1%P 이내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보합세에 머물면서 여권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7.5%(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3.9%)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3월 2주 차(44.9%) 당시보다는 다소 상승했지만, 47% 선을 기점으로 박스권에 갇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한 46.7%(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했다.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둘러싼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소식, 보수야당의 '4·3 보궐선거 정권심판' 공세와 같은 이탈 요인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확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 지속 등 결집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2.3%→46.2%, 부정평가 47.3%) △대전·세종·충청(48.1%→45.7%, 부정평가 49.5%) △광주·전라(67.3%→65.7%, 부정평가 31.1%), 연령별로는 △40대(63.5%→57.6%, 부정평가 38.5%), 직업별로는 △무직(36.2%→29.6%, 부정평가 67.5%) △사무직(59.0%→56.8%, 부정평가 37.7%) △노동직( 50.1%→48.2%, 부정평가 45.7%)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7.4%P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89.2%→84.6%, 부정평가 10.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7.9%→44.1%, 부정평가 51.2%)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29.6%→36.2%, 부정평가 57.8%) △서울(43.5%→48.3%, 부정평가 44.7%) △30대(52.7%→58.8%, 부정평가 35.4%) △가정주부(37.3%→45.4%, 부정평가 49.1%) △무당층(27.4%→34.3%, 부정평가 49.9%) △정의당 지지층(70.8%→74.5%, 부정평가 20.0%) △보수층(15.6%→20.7%, 부정평가 74.9%) 등에서는 상승했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7.5%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37.8%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30.4%였다.

이어 정의당 8.2%, 바른미래당 5.8%, 민주평화당 2.4%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 13.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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