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 39000 첫 돌파..인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눈앞

4일 인도 중앙은행, 올해 두번째 금리 인하 나설 듯

인도 증시가 1일 사상 최고치 마감을 눈앞에 뒀다.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데다 인도 중앙은행이 연내 두 번째 금리인하에 나서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5월 총선에서 재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일 오후 인도 증시 간판인 센섹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오른 39003.9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센섹스지수가 39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니프티50지수도 전일비 0.75% 오른 11710.80달러를 가리키며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인도 증시 센섹스지수 1년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인도 중앙은행이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는 여는 가운데,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를 점쳤다. 또 최신 여론조사에서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로 70억 달러(약 7조9500억원) 넘게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애너리스트들은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상승 흐름을 부채질했다. 지난달 18일 골드만삭스는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니프티50지수가 1년 안에 12,500포인트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