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시장, 재고 아파트 없는 지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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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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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28개 시군구 중 63곳으로 집계…송도·세종시·동작구 등

[자료= 리얼투데이 제공]


봄 분양시장이 열리면서 재고 아파트가 없는 미분양 '제로' 지역에 수요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1월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총 5만9162가구에 달해 전국적으로 미분양 피로도는 높아진 상태다.

게다가 미분양관리지역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월 제 30차 미분양관리지역 발표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중구 등 총 38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는 2018년 1월 선정된 총 24개 지역과 비교했을때 58.3%가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미분양 청정 지역도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근 1년간(2018년~2019년1월) 미분양 주택수가 '0'을 기록한 지역은 63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23개, 지방에서는 40개 시군구에서 미분양 제로를 나타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 동작구를 비롯한 18곳, 경기는 광명시, 과천시 등 2곳, 인천은 연수구, 강화군 등 3곳이다. 지방은 △강원이 철원군, 양구군 등 2곳 △경남은 함안군, 고성군 등 4곳 △경북 영주시, 문경시 등 11곳 △대구 중구, 남구 등 3곳 △부산 중구 △세종시 △전남 여수시, 곡성군 등 8곳 △전북 남원시, 진안군 등 5곳 △충남 금산군, 청양군 등 2곳 △충북 증평군, 단양군 등 3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 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적고 지역 내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해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공급에 나선 새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노후 주택 비율이 높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통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과천시에서는 지난해 5월 공급에 나선 '과천 센트레빌'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행정도시 개발로 미래가치가 높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지난해 12월 공급에 나선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차'가 평균 7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 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 H6블록에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갖춘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76㎡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동작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사당동 41-17번지 일대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총 51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1~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의 많고 적음은 그 지역의 부동산 경기 지표 중 하나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특히 살펴보아야 할 요건"이라며 "미분양 제로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한데다, 희소가치도 높은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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