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개도국 빈곤과 기아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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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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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점식 농진청 국외과장 "KOPIA 10년, 농업 한류 정착"

이점식 농촌진흥청 국외과장(앞줄 왼쪽 넷째)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연구원·연수생 성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농촌진흥청]


"국제개발협력에서 농업·농촌 개발은 개도국들의 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해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농업기술의 공동개발과 농촌지도 시스템 확립은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법입니다."

이점식 농촌진흥청 국외과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KOPIA)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KOPIA사업이 당장 식량 등 자원을 원조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KOPIA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역할이 증가하던 2009년 첫발을 뗐다. 그 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렸다. 곧이어 2011년에는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과장은 "농진청은 2009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KOPIA를 추진해 현재는 KOPIA센터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20개국에 설치했다"며 "국가별로 맞춤형 농업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기술을 이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OPIA는 사업 시작 10년을 맞아 올해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정작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KOPIA가 10년 동안 개도국에서 만든 생산유발효과는 9900만 달러. 이 같은 경제적 성과로 실제 KOPIA는 한국 농업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개도국에서는 일명 '농업한류'로 인식되기도 한다. 여기에 국내에서 얻을 경제적 가치도 23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장은 "KOPIA 캐치프레이즈인 '농업기술 국가대표 KOPIA'에 걸맞게 이제는 국민에 대한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라며 "6월에는 협력기관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1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개최해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KOPIA가 농업 전공인 대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OPIA는 매년 7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연구원과 연수생을 선발, KOPIA 센터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 과장은 "우리나라 농과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농업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농업인재로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국내 기업에 농업기술을 지원해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10년을 맞은 KOPIA는 이제 앞으로 10년의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과장은 "지난 10년 동안 추진현황과 ODA 사업 현황, 수원국들의 농업 기술 개발전략 등을 분석할 것"이라며 "특히 KOPIA를 국가별 발전계획과 연계할 수 있는 중점 협력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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