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로봇산업 발전방안' 발표…전통 제조업에 로봇 7560대 보급

노승길 기자입력 : 2019-03-22 12:12
장애인 돌봄 등 서비스로봇은 1만대 보급
"로봇산업, 글로벌 4대강국으로 발돋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현장 관계자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이용한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로봇산업을 글로벌 4대강국으로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뿌리, 섬유 산업 등 전통 제조업에 제조로봇 7560대를 보급하고 장애인 돌봄 등 서비스로봇은1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2일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대구시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로봇 활용 대수가 710대로 세계 평균 85대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활용도는 전기전자(14만1691대), 자동차(8만7417대)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뿌리·섬유·식음료 산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 로봇 7560대를 보급한다.

이를 계기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큰 부담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렌탈, 리스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 기초공정산업을 말한다.

계획대로라면 제조로봇은 2018년 32만대에서 2023년 7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로봇 산업도 키운다.

정부는 서비스로봇 산업이 아직 시장초기 단계로 앞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이 복강경 수술로봇을 상용화하고, 배설지원 로봇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서비스로봇 분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돌봄, 의료, 물류, 웨어러블 등 4대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국 10개 지자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손재활 로봇, 치매예방 로봇 등 돌봄로봇을 5000대 보급한다.

물류에서는 마트, 병원 등의 실내배송로봇과 부산·세종 등 스마트시티의 실외배송로봇으로 4000대가 보급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반하는 현장 근로자와 노약자의 근력증강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은 945대가, 국공립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쓰일 수술로봇·재활로봇은 55대가 각각 보급된다.

아울러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감속기, 센서, 제어기 등 로봇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이 41%에 그치고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7년간 차세대로봇 자립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인공지능, 5G통신 같은 새로운 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로봇이 더욱 지능화되고, 제조업 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까지 로봇산업을 15조원 규모로 발전시켜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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