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초읽기…금융권 야구마케팅 다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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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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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년도 프로야구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금융권도 야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Y CAR 프로야구 예·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한 경기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일례로 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베어스와 연동되는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의 최종금리는 2.85%였다. 기본 이자율 1.5%에 가입좌수에 따른 우대금리 0.5%,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진출에 따른 추가 금리가 각각 0.1%씩 추가됐다. 6월 이전에 가입한 가입자의 경우 조기가입 이벤트 금리로 0.1%를 추가로 받게 돼 최대 2.95%를 적용받는다.

2위는 ‘신한 SK와이번스 적금’으로 최종금리는 2.35%였다. 동일한 기본이자율(1.5%)에 승률우대 0.55%, 포스트시즌 및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각각 0.1%의 추가금리가 얹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올해도 ‘BNK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특별판매 한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팀의 성적에 연동,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이 상품은 한도인 4000억 원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3000억 원을 추가로 판매하는 등 인기를 얻은바 있다. 가입금액은 300만 원 이상이며 최고 연 2.40% 금리가 적용된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도 두산베어스와 ‘2019년도 광고 프로모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폰서십 계약으로 두산베어스 선수단 유니폼에 애큐온 로고 자수 광고를 부착한다. 또, 잠실야구장 외야에 '애큐온 홈런존'이 신설된다. 이 구역에 떨어진 홈런공 1개당 1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기부금은 홈런을 친 두산 선수가 원하는 기관에 전달된다.

이처럼 금융회사들이 프로야구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프로야구의 대중화에 따라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애큐온은 지난해 두산베어스와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후 지출 금액 대비 35배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얻었다고 밝힌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과 관련해 “브랜드 이미지 확대와 더불어 상품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금융권이 주력하고 있는 사회공헌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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