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곽상도 밝혀라"…민주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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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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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원 "즉각 실체적 진실 밝혀라"…이해식 "성접대 몰랐을 리 없다"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한국여성의전화'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 1천33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 전 차관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증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한국당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재조사를 통해 2013년 당시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검찰을 지휘 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는 검증 결과에 문제 없었다며 동문서답을 했고, 곽 의원 역시 외압은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축소 은폐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 지휘 감독 책임자였던 황 대표와 곽 의원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협조하고, 즉각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당시 박근혜 정권하에서는 대형 사건이나 주요 인물과 관련된 수사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따라서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 대표와 곽 의원이 별장 성접대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고 헀다.

이어 "더욱이 황교안 대표와 김학의 전 차관은 경기고와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는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김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까지도 이미 제기된만큼 황대표의 역할 유무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황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며 "김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 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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