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리얼리티'의 시대…VR·AR·MR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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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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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등장·가상현실 기기 붐, 대중에 친숙해진 계기

  •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대용량 전송 가능해져


LTE 대비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종 '리얼리티' 기술도 실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가장 익숙한 단어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다. VR은 컴퓨터로 구현한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 현실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을 체험할 경우 시야가 차단되며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만 보이게 된다.

가상현실은 20세기 중반 개념이 등장해 가상현실은 각종 SF소설과 영화의 배경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은 재런 래니어가 1985년 VPL 연구소를 설립해 대중적인 용어로 성장했다.

재런 래니어가 만든 VPL기기를 시작으로 가상현실에 접속하기 위한 다양한 디바이스들도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던 중 아이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2012년 설립된 오큘러스사가 가상현실 기기 붐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저렴한 가격의 가상현실 기기를 출시하면서 이제 가상현실은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팅크웨어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공개했다.[사진=팅크웨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단어 그대로 현실을 증강시킨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기반해 정보를 추가해 제공하며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상현실과 구분된다.

이미 증강 현실은 실생활에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증강현실이 적용된 내비게이션도 출시돼 시판 중이다.

현실에 기반한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되는 기기도 글라스 형태가 많다. 혹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실을 투영하고 그 위에 부가정보를 올리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 디바이스 '홀로렌즈2'를 MWC 2019에서 공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가상현실에 증강현실을 혼합한 기술이다. 'Mixed'가 아닌 '융합된'이라는 의미의 'Merged'를 사용하기도 한다. AR이 현실을 배경으로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MR은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를 배치하거나 현실을 토대로 가상의 공간을 구성한다.

혼합현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홀로렌즈다. MS는 지난 2월 MWC 2019에서 시야각을 넓히고 사용 편리성을 강화한 홀로렌즈2를 출시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 모든 리얼리티를 아우르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이란 개념도 있다. VR, AR, MR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X를 미지수의 X로 해석해 비롯해 향후 도입될 다양한 '현실'의 개념을 포괄하기도 한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리얼리티들이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5G로 인해 보다 선명하고, 더 실제같은 체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5G가 상용화되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에서는 VR·AR이 주된 컨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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