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잡아라...건설사 공기청정시스템으로 좋은 아파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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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3-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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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리 외부 패키지[사진 = 현대건설 제공]

실내 공기청정시스템은 기본, 에어샤워룸부터 놀이터 미세먼지 알림까지···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공기가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기술개발과 제휴를 통해 공기청정 및 환기시스템 등을 내놓으며 청약자들의 마음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단지 내‧외부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과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를 적용한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 입주민들은 출입 시 외투, 신발 등 의류탈착,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현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공동현관 에어샤워 부스, H-클린현관, 전열교환기 내 헤파필터 등 미세먼지 관련 기술은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재건축)에 적용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힐스테이트 신촌, 클래시안, 리버시티, 포웰시티 등에 설치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1단지 1,2,4주구), 라우러스(대치쌍용2차) 등에도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단지 전체부터 세대 내부까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단계별 맞춤 기술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을 개발했다.

단지를 ①단지입구 ②지하주차장 ③동 출입구 ④엘리베이터 ⑤세대내부 등 5개 존(Zone)으로 구분해 존별로 미세먼지 오염도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신반포15차아파트 설계에 반영되며 대치1구역에 반영 여부는 3월 조합총회에서 결정된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IoT 홈큐브는 래미안만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파란색, 매우 나쁠 경우엔 빨간색으로 점등되며,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삼성물산은 1단계로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리오센트(신반포18차·24차재건축),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재개발) 등 2개 단지에 IoT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하고 다른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SK건설은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홈 기반의 지능형 공기정화 시스템인 ‘스마트 에어케어’를 개발했다. 실내공기를 측정하는 공기모니터와 법적으로 의무설치해야 하는 세대 환기시스템을 IoT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스마트 에어케어는 입주자가 보다 쾌적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절, 상황별 특성을 자동으로 파악해 입주자에게 실내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준다. 

SK건설은 지난해 3월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와 12월 분양한 DMC SK뷰에 환기 시스템인 ‘스마트 에어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기질 센서를 전 세대에 기본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에어샤워 시스템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등 총 3종의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세대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공기 중 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토탈 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올해 상반기 이후 분양할 프로젝트에 시범 적용된다.

​GS건설은 자이S&D와 공동으로 이달 중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Sys Clein(시스클라인)’을 개발해 하반기부터 주요 분양 단지에 보급한다.

‘Sys Clein(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 공기 순환방식에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강력한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시스클라인을 통하면 별도 환기 없이 24시간 청정한 공기의 공급·순환이 가능하다. 시스클라인은 천정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 형태로 기존 이동식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에서 자유롭다.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이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범용성도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경동나비엔과 협력해 아파트 브랜드 '더샵'에 유상옵션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민들은 가구 내 설치된 에어모니터와 에어룸콘트롤러로 0.3㎛ 사이즈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을 측정할 수 있다. 3가지 센서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뒤 △프리필터 △전자헤파필터(IFD) △탈취필터 △헤파필터(H13)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등 5단계 청정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 'Sys Clien(시스클라인)' [사진 =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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