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유착' 조폭 출신 전달책, 버닝썬 공동대표에게 2000만원 받아 살포…이문호 대표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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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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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측에서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달책 역할을 한 이모씨에게 자금을 건낸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6일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 직원인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이번 유착 의혹에서 자금 전달책 역할로 지목을 받고 있다. 실제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8월 강씨와 함께 자신의 차에서 경찰관 2명에게 23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씨가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계좌의 소유주 가운데 경찰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도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금명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이문호 대표와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이 대표에게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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