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 넷마블VS 카카오 맞붙는다

이소라 기자입력 : 2019-02-22 16:36
21일 예비입찰 마감...업계 넷마블·카카오·사모펀드 참여 관측 인수자금 없는 넷마블, 카카오 사모펀드와 컨소시엄 구성할듯

넥슨 사옥 전경.[사진= 넥슨]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 인수’를 두고 넷마블과 카카오가 맞붙게 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넥슨 인수 예비입찰에 당초 예상대로 넷마블, 카카오를 비롯해 MBK 등 외국계 사모펀드가 모두 참여했다. 인수 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앞서 올 초 김정주 넥슨 창업주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47.98%를 매물로 내놨다. 일본 증시의 공개 매수 조항을 고려하면 인수가는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3조원에 이른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넥슨 인수 의사를 밝혔던 넷마블은 인수전 최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게임업계 2위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2조213억원으로 넥슨(2조5296억원) 인수 성사 시 한국 게임업계 독보적 1위로 오르게 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4일 2018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넥슨과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넥슨 인수 경쟁자 카카오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공개 입장을 고수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게임을 배출한 게임업계 1위 넥슨의 주요 IP(지식재산권)가 중국 등 외국자본에 넘어가면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판이 닫힐 것라는 우려가 크다"며 "토종기업인 넷마블과 카카오의 참여는 업계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넷마블과 카카오는 인수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어떤 사모펀드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인수전 결과에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김정주 대표의 탈세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도 향후 M&A 변수다. 최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대표 등 11명과 NXC 등 법인 3곳을 1조5000억원 가량의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다. 해외법인이 쟁점인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매각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를 상대로 본입찰, 실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후 가격이나 인수 조건 재무·사업 역량 등을 판단해 인수 후보업체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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