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촌에도 '역세권 청년주택'…공급물량은?

강영관 기자입력 : 2019-02-20 10:18
올 6월 착공…299가구 규모로 건립 서울시, 2022년까지 8만 가구 공급

서울 노량진 일대. [사진= 아주경제DB]


공무원학원과 고시원 등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 299가구가 들어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 인근 연면적 2만1196.02㎡에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임대 39가구, 민간임대 260가구로 총 299가구가 조성된다. 유형별로 단독형 155가구, 공유형 80가구, 신혼부부형 64가구다.

지상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 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들고,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3m의 보행통로를 조성키로 했다. 건축심의·허가를 거쳐 올해 6월 착공, 2021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지원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노량진역 청년주택은 조례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다. 작년 9월 민간 사업자가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냈고,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심의 결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입주비는 공공임대의 경우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세 10만~20만원 선이다. 민간임대는 입주 공고 전 한국감정원에서 주변 시세를 조사해 최초 임대료를 산정한다. 공공임대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자격은 만 19~39세 청년으로, 대학생·직장인·신혼부부가 해당된다.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2년까지 공적임대주택 24만 가구 공급 목표를 세웠는데 이 가운데 8만 가구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2월까지 시내 75곳에서 2만8000가구 규모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인가를 완료한 지역은 28개(1만2000가구), 사업인가를 진행 중인 지역은 29개(9000가구), 사업인가를 준비 중인 곳은 18개(7000가구)다. 오는 6월 광진구 강변역(74가구)에서 첫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역세권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최근 별도위원회까지 구성해 민간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진희선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 재정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