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에 '거짓말·괴롭힘'에 대한 대답 듣고 싶다"…노선영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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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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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선영, 연합뉴스 통해 "심석희에 관심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 변화 없어"

2018년 2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과 노선영이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왕따 주행’의 중심인 노선영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김보름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름은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정신적 고통은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고 지난 고통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많은 분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다. 하지만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며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지금도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보름 선수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선수촌의 생활이 지옥 같았다고 강조했다. 김보름은 “선수촌에서 7년 동안의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선수들도 고통 속에 살았다.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보는 후배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선영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슨 내용인지 확인하겠다. 심석희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엔 변화가 없다”며 대답을 회피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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