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車·한양대 개발 자율주행기술, 르노 전기차 탑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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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2-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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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차 한·불 신산업협력 포럼 개최…양국 공동기술개발 성과 소개

파리 근교 르노 본사 [사진 = 연합뉴스]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한양대학교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르노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공동으로 '제5차 한·불 신산업협력 포럼' 및 '제17차 한·불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간 기술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프랑스간 회동은 작년 10월 파리에서 개최한 문재인 대통령과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은 그동안 양국 기업간 공동기술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르노-한양대 등), 디지털 헬스케어(와이브레인 등) 분야 등에서 신제품 개발, 사업화 성공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중에서도 프랑스 르노와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 등이 한양대,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한 '보급형 센서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을 조만간 르노 전기차에 적용해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르노와 한양대 등 양국 산학연은 혼잡한 구간에서도 운전자의 가·감속이나 조향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 기반의 주행지원 시스템을 한국과 프랑스 주행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양국은 또 그동안 양국 기업 간 공동 사업을 통해 개발한 신제품과 사업화 성과 등을 확인했다.

한국의 와이브레인은 프랑스 멘시아 테크놀로지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우울증 치료기기를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같은 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62억원을 투자받았다.

또 뮤텍코리아는 작년부터 프랑스 앰플리튜드 시스템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미세가공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후 제품 매출과 신규 채용을 각각 30%, 2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은 올해에도 이 같은 공동연구개발 과제 3∼5개를 발굴해 과제당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양국이 제조기업 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신산업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기술 체계를 같이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차관은 프랑스 경제재정부 무니르 마주비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신산업 분야 교역·투자 협력 확대와 수소차 보급 확산을 포함한 수소경제 시대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르노, 탈레스 등 11개 프랑스 기업과 68개 한국기업이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기업 간 전자상거래 기술협력 상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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