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R&D기술 활용 산업구조 혁신...총 13개 사업 3491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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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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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신약, 신소재 등 4개 단지별 클러스터 조성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산업구조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100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7월 준공되는 포항테크노파크 5벤처동에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를 포함한 글로벌 ICT융합기업이 입주해 지역의 신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담당한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18년 회계연도에 134억 유로화의 매출과 23억 유로화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약 5만 명의 직원을 둔 헬스케어분야 글로벌기업이다.

오는 26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오픈 이노베이션센터(262억 원)에는 혁신신약 및 차세대 단백질 신약 개발의 선두기업인 제넥신을 비롯한 20여개의 바이오벤처 및 제약기업이 입주해 바이오산업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노소자, 반도체장비 등 IT업종분야 40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히고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160억 원)도 3월중으로 착공식을 갖고 연내 준공해 반도체, 센서, 나노분야 등으로 산업구조 변혁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세계 세 번째로 준공돼 제3세대 가속기와 함께 포항시가 추진하는 신약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식물기반 백신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인 식물백신 기업지원센터(135억 원)가 9월, 지식산업센터(250억 원)는 10월에 착공해 50여개의 바이오분야 기업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발생 원인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 규명을 통한 혁신적 신약개발의 기초가 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458억 원)가 올해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기존 환동해본부를 동부청사로 격상하고 올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착공해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 등 2900억 원대의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조성 지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항시는 국가산업단지인 블루밸리에 올해 말 준공예정인 고품질강관 기술지원센터(200억 원)를 핵심기관으로 3월 '가속기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용역'을 통해 2차전지를 비롯한 소재부품단지로 육성한다. 이차전지 4대 소재기업(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을 포항시에 유치해 소재부품단지의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는 로봇단지로 조성된다. 먼저 지난해 개소한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3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단계 사업인 수중로봇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외 해양구조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수중건설로봇 관련 기술은 올 초 레드원테크놀로지, 환경과학기술, KOC 등 기업에 이전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진, 해일 등 대규모 재난상황에 신속한 대응과 복구를 위한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671억 원)를 올해 상반기 준공하고 실제 재난현장적용을 위한 재난현장로봇 활용지원사업(13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로봇산업의 인프라와 전문연구기관과 협력해 포항을 재난에서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로봇관련기업 유치를 통해 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가 조성하고 있는 핵심연구기관이 포스코의 벤처밸리 조성 구상과 조화를 이룬다면 포항시의 산업구조는 기존 철강 산업과 더불어 바이오·신소재·IT융합·로봇산업 등 산업 다변화가 이뤄져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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