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초미세먼지 대응...포항산단 미세먼지 저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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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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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자동차, 도시숲 확보, 초미세먼지 정보 신속 제공 등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초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포항시는 초미세먼지 저감목표를 2018년도(25㎍/㎥) 대비 12% 저감된 24시간 평균농도 22㎍/㎥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인 포스코는 2022년까지 밀폐형 석탄 SILO 8기 설치, 소결공장과 STS4제강공장의 집진기 성능 증대, 질소 저감장치 설치 등 시설환경개선 사업에 6620억 원을 투자한다.

2005년 이전 등록된 5등급 경유 차량의 사업장 출입을 연차적으로 제한하고, 사내 노후차량을 교체하거나 배출가스 개선장치를 부착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토록 협의했다.

그 외 다량배출사업장에도 저감대책을 수립‧이행하도록 지도했으며, 경상북도, 대구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반기 1회씩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또한, 포항신항에 접안하는 선박은 정박하는 동안 육상의 전력을 공급받도록 하고, 선박에 사용하는 연료의 황함유량을 3.5%에서 0.5%로 규제해 저유황 연료 사용으로 항만에서의 미세먼지 저감에도 노력한다.

도심지 미세먼지 주범인 경유자동차의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9년도 전기자동차를 1000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70대 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 1600대, 어린이 통학차량 등 94대를 LPG차량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도심의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도시숲을 산단 인근 도심지에 50억 원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안심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1만7800㎡ 해도근린공원에는 17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종으로 숲을 조성해 둘레길과 시민의 휴식처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포항시 관내에 도시대기질 측정을 위해 국가대기측정망을 포함 8개소가 설치돼 있으나, 도로 측정망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포항신항에도 대기측정망을 설치해 항만의 미세먼지 영향을 파악한다. 이밖에도 2020년에는 양덕동과 우현동 주택 밀집 지역에도 대기측정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기측정망을 토대로 기존 환경전광판 4개소 외에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 10개소를 신규로 설치해 실시간 초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어린이와 노인 등 초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인증한 KF80 보건마스크를 지급한다.

포항시는 오는 15일 시행되는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경상북도지사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면 공공기관 차량2부제 이행, 공공 및 민간 사업장‧공사장 조업단축, 도로 물청소 강화, 민감(취약)계층 미세먼지 대응 행동요령 안내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원으로부터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하도록 하고, 도시숲 조성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신속히 초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포항시 전 행정력을 동원해 미세먼지 저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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