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떨어졌지만 대출이…" 금리 1~2%로 전세대출 받는 방법은?

버팀목전세대출 등 정책금융상품 다양

신혼부부, 청년, 다자녀 가구 등 본인 특성 맞는 상품 선택해야

소득제한 등 조건 꼼꼼히 확인 필요

 

[사진=아이클릭아트 ]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지진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서서히 꿈틀 거리며 이자부담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전세대출을 마련할 때 시중은행 상품의 문을 두드리기 전,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을 먼저 살펴보는 게 좋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 대비 이자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무궁무진한 혜택을 주는 대신 소득제한 등 기준이 까다로우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녀 둘 이상이면 버팀목전세대출 
버팀목전세대출은 만 19세 이상 세대주(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 제외),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연 2.3%~2.9% 수준이며 대출한도는 수도권은 1억2000만원 이내, 그 외 지역은 최고 8000만원 이내까지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가구는 수도권에서는 2억,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1억6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2년이며 총 4회 2년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상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며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한다. 임차보증금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3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는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결혼한지 5년 이내이거나 결혼예정자인 신혼부부는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만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여야 한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1.2%부터 시작하며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수도권은 2억원, 수도권 외 지역은 1억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초 2년이며 4회 연장해 최장 10년간 이용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이 가능한 주택은 임차보증금의 경우 2억원 이하(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3억원 이하), 전용면적은 85㎡이하(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 또는 면 지역은 100 ㎡이하)여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한다.

◆ 만 34세 이하는 청년 전용 상품
청년을 위한 상품으로는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등이 있다. 

먼저,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혹은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가 연 1.2%로 매우 저렴하고 1억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초 2년에, 최장 10년까지 총 4번 연장할 수 있다.

대출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총소득이 5000만원 이하, 외벌이인 경우에는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2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만 가능하다.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은 만 19세 이상~만 25세 미만까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청년 단독 세대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전용 60㎡ 이하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3500만원(임차 보증금의 80%)까지며 금리는 연 2.3%~2.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