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적자 축소가 관건"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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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2-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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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DB]

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면세점 적자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앞으로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봐서다.

그래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현대백화점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9만1800원)보다는 20% 가까이 높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난 5310억원,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9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애초 현대차증권이 예상한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19.1% 낮은 수준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은 양호했지만, 면세점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부문이 올해 11월 1일 오픈(무역센터점)을 앞두고 준비 비용 55억원과 초기 광고판촉피 등으로 25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부진한 실적으로 올해 연간 수익예상치도 하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 가세로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28.1% 높이지만, 영업이익은 14.4% 낮춘다"며 "면세점 적자 폭을 얼마나 빠르게 줄여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가순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8.1배, 0.5배로 높아진 상태"라며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부정적인 실적 동력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률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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