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브렉시트당' 창당... "수천명 규모로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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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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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정당 출신 캐서린 블레이크록이 창당... 영국의 EU 탈퇴 지지

[사진=EPA·연합뉴스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적극 지지하는 신당이 영국에서 설립됐다. 당의 이름도 브렉시트당(Brexit party)으로 붙여졌다.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출신 캐서린 블레이크록이 창당한 브렉시트당은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 선거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브렉시트당을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식기관으로 인정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보도했다. 

브렉시트당은 보수당에 불만을 품은 이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이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크록 당대표는 "수백명의 보수당원이 우리 당으로 옮기고 싶다고 전해왔다"며 "이는 수천 명으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3월 브렉시트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당은 5월 유럽의회 선거에 후보자를 낼 계획이다. 추후 영국 총선에 후보자를 내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블레이크록 대표는 총선 입후보자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신당이므로 기반이 필요하다"며 "유럽의회 선거가 첫 번째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는 오는 3월 29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하지 않아 EU와의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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