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미리 맛보기④] 조선 청년들의 슬픈 외침...변주현•김경남 출연하는 연극 ‘가미카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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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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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사진=2018 창작산실 / ⓒ옥상훈 제공]

시간과 돈은 한정돼 있는데 보고 싶은 공연은 너무 많다. 어떤 공연을 볼지 정하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선택이다. 공연장을 걸어 나올 때 아쉬움을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미리 맛보는 공연을 통해 작품 속으로 살짝 들어 가보자.

일제치하 조선 청년들의 슬픈 외침이 가슴을 울린다.

올해 연극부문 창작산실 선정작 연극 ‘가미카제 아리랑’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월17일까지 공연된다.

지난 9일 첫 공연을 시작한 연극 ‘가미카제 아리랑’은 나라를 잃고 암울한 시대에 힘없는 땅에 태어나 가미카제 조종사로 불행한 삶을 마감했던 조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시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전쟁의 소모품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가미카제 아리랑’의 연출을 맡은 정범철 연출은 ‘만리향’, ‘돌아온다’, ‘분홍나비 프로젝트’등의 작품으로 다수의 연극제에서 수상하며 주목 받고 있는 연출이다. 정범철 연출이 대표를 맡고 있는 극발전소301은 올해 11주년을 맞이하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젊은 극단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신은수 작가는 ‘운현궁 오라버니’, ‘봄이 사라진 계절’, ‘영웅의 역사’등의 역사기반의 희곡을 주로 썼으며 이번 공연 역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출연배우로는 체코슬로바키아 아스트로폴리타나 세계연극제 모노로그그랑프리에 빛나는 변주현, 연극과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널리 알려진 이항나가 있다. 연극과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리민, 임일규, 대학로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활동 중인 박신후, 강유미, 권겸민, 한일규, 극발전소301의 신예 김채이 출연한다. 2018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경남은 1944년 일제치하의 조선인 식당을 배경으로 한 젊은 청년들의 슬픔을 보여준다.

‘창작산실’은 공연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한 우수 창작 레퍼토리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지원사업이다.

[사진=2018 창작산실 / ⓒ옥상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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