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 연휴' 고향 땅 개발호재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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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1-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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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보다 여유 있는 5일 연휴…고향 일대 부동산 시장 차분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기회

  • 교통망 구축, 편의시설 조성, 인프라 확대 등 개발호재 살피면 큰 도움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설 연휴가 다가왔다. 설 명절은 그간 만나지 못했던 친지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의의가 있지만, 모처럼 고향 땅을 차분히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설 연휴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로, 고향 및 일대 지역 시장의 흐름을 직접 파악하고 투자가치를 가늠하기에는 시간도 비교적 충분하다.

고향 주변 부동산 시장을 살펴봄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일대에 어떤 개발호재가 있는지부터 살피는 것이다. 교통망 구축, 편의시설 조성, 인프라 확대 등 개발호재는 해당 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스컴을 통해 지방 부동산 시장을 접하는 것과,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은 천지차이다. 설 연휴를 앞둔 31일 전국 각 권역별 주요 개발호재에 대해 살펴봤다.

◆ 영남권 부동산 시장

영남권 부동산 시장의 주축은 단연 대구, 부산 등 광역시 일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첨단복합신도시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온 대구는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는 대구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4㎞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으로 대구 핵심 지역을 관통한다.

부산은 북항, 부산역 일원 통합개발 사업, 원도심 재생사업 등 호재가 풍부하다. 특히 정부는 북항 통합개발과 관련해 내년 초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2년 1월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 중심으로 공유차량 도입,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 호남권 부동산 시장

호남권에서는 일대 최대 도시인 광주를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주 땅값는 지난해 5.26% 오르며 전국 평균(4.58%)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지난해 말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이 확정됐다. 이 노선은 기존 1호선에 비해 수완지구, 금호지구, 전남대학교, 조선대, 광주교대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을 지나는 황금노선으로 일컬어진다.

또 전남 나주시의 경우 공대 설립이 확정됐다. 한국전력은 최근 에너지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전공대'를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 인근 부영컨트리클럽 일대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나주혁신도시 인근은 미래 에너지 신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에너지 밸리가 이미 조성되고 있어 한전공대와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 충청권 부동산 시장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충청권은 수도권 일대는 물론 타 지역으로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종시는 이제 충청권 주택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이 됐다. 실제 지난해 세종 땅값은 7.42%로 지방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일대는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시티 산업의 첨병 도시로 개발된다. 정부가 세종 일대를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한 만큼, 스마트시티 기법, 4차산업, 자율주행 실증산업 등이 혼합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 내륙의 충북 충주시도 충주기업도시 육성, 충주바이오클러스터 구축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주시의 경우 작년 말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최종 지정 고시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일대 지역민들의 기대심리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 강원·제주 부동산 시장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단연 강원 일대다. 특히 최근 남북관개 개선이 이뤄지면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층의 기대감이 빠르게 형성되며 땅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경원선 복원 사업, DMZ 공원조성 등 소식은 민통선 일대 부동산에 큰 호재로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3억3699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완화조치를 실시한 점도 접경 지역 시장에 희소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땅값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제주 지역도 외지인 유입을 기반으로 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특히 항만, 항공 등 대형 인프라 개발 호재가 눈에 띈다.

제주 신항은 오는 2030년까지 2조452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발될 예정이다. 또 제주 제2공항도 오는 2025년까지 4조80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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