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올해 추경 고민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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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경제부 부장
입력 2019-01-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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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재정 집중…상반기 경제지표 상승 기대

  • 내달 수출 대책 마련…2기 경제팀 통상전략 시험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추경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1분기 재정조기집행 등을 통해 올해 수립한 예산으로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30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1월이 지나고 있는데 벌써부터 추경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추경은) 아직 고민대상이 아니다. 상반기 경제상황을 본 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 재정조기집행으로 경기부양을 하려고 한다. 상반기가 지났는데 변화가 없고 경제지표가 나빠지면 경제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흐름을 가져가려면 공무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부진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하순경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중국 수출이 많이 감소했는데 다른 지역 수출이 좋다는 부분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달 수출대책도 이런 맥락에서 수립될 것이라는 얘기다.

홍 부총리는 “1월 수출이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 수출 대책은 다음달 나온다. 다른 부처 장관들과 심각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만들고 있다”며 “반도체 포함한 일부 품목은 굉장히 어렵지만 나머지 품목은 괜찮다. 지역도 중국 수출 많이 빠졌는데 다른 수출 굉장히 좋다. 수출동향에 나오는 특징을 잘 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노사간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다음달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를 다른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로 만들어 상반기 내에 2∼3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처럼 중앙정부와 지자체, 노사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하려면 예산이나 세제 등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임금을 낮추는 대신 지자체가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5일 합의가 무산된 뒤 두 달 만에 극적인 재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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