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청원감인가?" '그랜드캐년 추락' 가족 호소에도 누리꾼 반응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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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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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병원비 10억, 이송비만 2억…도와달라" 청원

[사진=연합뉴스 TV방송화면캡처]


미국 그랜드캐년 여행 중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청년의 가족들의 거액의 병원비가 나오자 청원글을 올려 도움을 호소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을 냉랭하기만 하다. 

누리꾼들은 "사정은 안됐지만 그랜드캐년에 국가 임무수행하러 간 것도 아니고 관광으로 간 건데… 어렵지(ki***)" "그랜드캐년 사고는 안타깝지만 그게 왜 청원감인지(jk***)"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지만 이런 거까지 국가에서 책임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이틀 전에 그랜드캐년 갔었는데 가이드말만 잘 들으면 위험할 일 한 개도 없어요. 그리고 가보니깐 위험한 인생샷 찍는 사람은 거의 다 한국인밖에 없는 게 현실;;;(or***)"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딱히 도와줄 방법은 없다.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아야 하고 출입금지 구역은 안 가는 게 맞다(da***)" 등 반응을 보였다. 

동아대 재학생인 박씨는 지난달 30일 1년간의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 미국 그랜드캐년 관광을 나섰다가 추락해 의식불명인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는 거액의 병원 치료비가 나온 것. 박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 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2억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도와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박씨 측은 관광회사와도 공방 중이다. 사고 후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박씨 측은 "평소 신중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 안전지시를 따랐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청원글은 23일 현재 1만 4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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