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 수요 증가 전망에 가격 상승...베트남 업체 수혜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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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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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 수요 증가 전망...고무 가격, 2개월 만에 22% 올라

[사진=아이클릭아트]


천연고무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에 글로벌 천연고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베트남 내 고무생산업체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 기준 일본 도쿄상품거래소(TOCOM)에서 고무 가격은 전날 대비 킬로그램당 0.8% 오른 186.20엔(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킬로그램당 152.9엔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작년 11월 21일 대비 22% 오른 수준이다.

천연고무 가격이 오른 것은 올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천연고무생산국협회(ANRP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천연고무 소비량은 전년 대비 3.6% 높은 1473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전망치(1469만톤)를 웃도는 수준이다. 

베트남통계청은 베트남의 2018년 전체 고무 수출량은 156만톤으로 20억9000만 달러의 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13.3% 오른 것으로, 천연고무 가격이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만큼 국제유가가 상승할수록 천연고무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인 베트남뉴스는 전했다.

고무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기업도 베트남 주식시장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서던 러버 인더스트리스그룹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주가가 4.7% 올랐다. 다낭 러버 JSC와 사오방(Sao Vàng)의 주가도 각각 11.5%, 36.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1일 베트남 증시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ết·베트남 구정)을 앞두고 현금 인출이 늘어나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은행주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 VN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8.75포인트(0.97%) 오른 911.05에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 HNX 지수는 장중 103.66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1.81포인트(1.78%) 높은 103.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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