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4분기 실적, ODM·OEM사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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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1-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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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489억원, 전년대비 134.8% 증가

  • 사드 기저 효과, 신규 화장품사 증가 원인

  •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익 39.5% 줄어든 903억원

 

[국내 최대 H&B스토어 올리브영 매장에서 뷰티 제품을 고르는 고객들. 사진=올리브영 제공 ]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4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사 수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한 ODM·OEM(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의 수익은 급증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업체 7곳의 합산 매출액이 전년대비 13.5% 증가한 5조 424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영업이익은 3897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을 합산한 업체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 등이다.

이중 화장품 브랜드사 영업이익이 3408억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4조 6127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사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9.5% 감소한 9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은 2060억원·19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3%, 2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현지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의 성장세로 수익이 개선되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규 럭셔리 브랜드 출시 및 유통망 확장에 따라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ODM·OEM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9억원으로 전년대비 134.8%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합산 매출액은 8116억원으로 전년대비 66.5% 늘어날 전망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장에 따른 신규 화장품사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신규 자회사 실적이 반영됐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했고 코스메카코리아의 잉글우드랩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화장품사는 중국 현지 시장과 국내 면세점 매출 상승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G생활건강은 후에 이어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등 해외성장률이 30%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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