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단체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회동 “경제 활력 제고에 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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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1-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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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규제 플랫폼 개선" 손경식 회장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종합적으로 진행돼야"

  • 김영주 회장 "스타트업 지원 체계 구축 필요" 박성태 회장 "3·1절 특사, 경제인 사면 검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참석자들과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들은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내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열린 경제 4단체장과 경제부총리의 간담회에선 투자와 일자리, 노동 등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과 함께 정부의 협력을 당부하는 말들이 줄을 이었다.

박용만 회장은 어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파격적 규제개혁이나 빅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 주력 산업과 지역경제 활력 높이는 일에 우리가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표될 여러 정책들을 통해서 규제와 제도 같은 플랫폼을 개선하고 구조적인 현안에 물꼬를 틀 수 있게 부총리님과 경제계가 팀플레이를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올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기를 살리기 위해선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대한 정부 초안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차원에서 일정 부분 의미 있는 대안”이라고 하면서도 “이와 함께 업종별, 지역별 구분 적용 도입 등 종합적인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회장은 수출 활력 제고와 플러스 성장 유지를 위해 민관합동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수출 동력 발굴과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CES에 참가한 전체 스타트업 1200개 중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1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나지만 이를 사업화하고 마케팅을 통해 해외 진출까지 하는 데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면 젊은 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태 회장은 중소기업 관련 법안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한 가운데 3·1절 특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아직 개정이 안 됐는데 올해는 꼭 돼서 협업 강화 플랫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3·1절 특사와 관련해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사기 진작 차원으로 경제인 사면을 같이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단체장들과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홍남기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것과 정부 차원에서 보완 작업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두루두루 말씀을 나눴다”면서 “탄력 근로제의 단위기간 확대 문제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작업에 대해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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