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데이터·AI경제 규모 16조 달러...혁신 생태계 조성해야

신희강 기자입력 : 2019-01-16 12:12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국 데이터·AI 선점 경쟁 치열 -한국은 데이터 활용 저조, AI 연구인력도 부족한 상황 -2023년까지 7조 7500억원 예산 투입...데이터·AI 선도국가로 발돋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26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만 놓고 봤을때 빅데이터 투자가 가장 큰 산업은 금융, 제조, 서비스, 행정 등으로 이들 산업의 비중은 전체 시장의 50%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에 15조 70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McKinsey)도 2030년까지 AI는 세계 경제에 13조 달러를 기여하고,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매년 1.2% 상승시킨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30년까지 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AI를 선도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은 제도를 정비하고 산업별 플랫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대기업은 빅데이터의 축적과 함께 다양한 AI 혁신기술을 공개하며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빅데이터의 구축·유통·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쓸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폐쇄적인 유통으로 산업·사회적 활용도 저조한 실정이다. 미국은 23만개에 달하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지만 한국은 2만 5000개 수준에 그친다. 빅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한국은 63개국 중 31위에 머무르고 있다.

AI에 있어서도 미국, 중국 등 주요경쟁국 대비 AI 기술력이 낮고, 미래 수요에 대비한 연구인력과 연구역량이 취약한 상황이다. 삼성·LG전자·SKT·KT·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 중심으로 AI 사업화가 진행 중이나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2023년까지 데이터·AI 활성화를 위해 약 7조 7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기업 10개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1만명 양성해 데이터·AI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당장 올해 743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민관 분야별 데이터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플랫폼 10개와 빅데이터센터 100개를 구축한다. 또 600억원을 투입해 중소·벤처 기업의 데이터 구매, 가공비용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도 추진한다. 국민들이 데이터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본인 동의 하에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97억원)과,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플래그십 사업(60억원)도 확대한다.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AI 융합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한곳에 모여 데이터와 AI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3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AI대학원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3년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AI 기업과 국내 AI 벤처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 글로벌 AI 100도 추진한다.

정부는 데이터와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정보화기본법을 개정하고, 안전한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관련 법 개정과 함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규제샌드박스 시행은 데이터와 AI 기반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시장 검증과 출시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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