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이세이' 잇는 새 연호는…아베, 4월 1일 공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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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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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 즉위 한 달 전 공표 방침 굳혀"

지난달 23일 85세 생일을 맞은 아키히토 일왕(오른쪽)과 나루히토 왕세자[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1일 새 연호(왕이 즉위한 해에 붙이는 칭호)를 공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5월 1일에 한 달 앞서 연호를 공표해 국민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1989년 1월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생전 양위 의사를 밝히고 오는 4월 30일 튀위하기로 했다. 일왕의 생전 양위는 일본 헌정 사상 처음이다. 새 일왕이 즉위하기 전에 새 연호가 공표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 된다.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平成)를 대체할 새 연호는 일본 연호법에 따라 정한다. 전례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 각계 인사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여러 방안이 제시된 뒤 중·참의원 의장단의 의견도 듣게 된다. 이후 각료회의 등을 거쳐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연호를 관방장관이 공표한다.

새 연호는 국민의 이상으로 걸맞은 좋은 의미를 가진 두 글자 한자로 쓰고 읽기 쉬워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이미 중국 고전 등에 정통한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연호의 고안을 의뢰해 두고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는 중국 고전에서 따온 글자로 나라 안팎의 평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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