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액이 국내 전체 경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90%를 넘어섰다.
31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 서울옥션이 약 1286억원으로 전체 규모에서 58.6%를 차지해 작년(약 950억원ㆍ50%)에 비해 큰 폭의 확장세를 보였다.
반면 K옥션은 약 715억원ㆍ32.5%를 기록해 작년(약 739억원ㆍ39%) 대비 시장 규모의 비중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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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대 경매사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91%로 작년(89%)보다 비중을 높였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감정위원장은 "국내 미술시장 규모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은 어쩔 수 없는 시류라 하더라도 양대 경매사의 비중이 90% 이상(2016년 92%→2017년 89%→2018년 91%)을 지속하는 것은 시장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며 "양대 경매사 이외의 중소 경매사들이 특성화나 다양성을 겸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지원육성책도 고려해볼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사별 상위 5순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서울옥션 1286억원(지난해 약 950억원)-K옥션 715억원(약 739억원)-아트데이옥션 72억원(약 22억원)-마이아트옥션 42억원(약 55억원)-아이옥션 34억원(약 42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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