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데이터 폭증시대…“20GB 전용 요금제는 없나요?”

정두리 기자입력 : 2018-11-19 13:15
무제한 요금제 평균 20GB 트래픽 넘어 10GB 이상 요금제 세분화 필요성 제기

[사진=연합뉴스]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고화질(UHD) 영상, VR·AR(가상·증강현실) 등 5G시대가 가속화되면 기본 데이터 10GB 이상의 요금제는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 구성이 지나치게 단순해 소비자 선택권에 제약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자당 트래픽은 20.7GB를 기록했다.

무제한 LTE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인터넷을 계속 쓸 수 있다. 업계는 이통3사 LTE 전체 가입자의 30%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 이통 3사가의 요금제 개편 이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증가 추세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 6월 14.6GB 수준이었지만, 점차 증가 추세를 보여 3년 만에 5GB 이상 늘었다. 2016년 말 17.2GB였던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은 2017년 말 17.9GB로 0.7GB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9개월 만에 2GB 이상이 늘었다.

전체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가파른 증가 추세다. 9월 기준 LTE 스마트폰 사용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22G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2015년 10월 4GB를 기록했고, 2016년 7월 5GB, 2017년 4월 6GB를 넘어서며 매년 1GB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평균 데이터 소비량이 10GB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평균 사용 데이터 9GB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LG유플러스의 LTE 고객 월 평균 사용 데이터는 9GB”라며 “향후 실감형 미디어가 대중화되면 데이터 트래픽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 폭증 추세 속에서, 이통3사가 기본 데이터 10GB 이상을 제공하는 요금제는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통3사의 신규 요금제 5만원대 구간은 데이터 제공량이 3~6.6GB 수준인데, 바로 윗단계인 6만원대 구간은 데이터 제공량이 100GB에서 최대 155GB에 이른다. 7GB와 100GB 사이의 요금제는 전무하다. 결국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는 고객의 데이터양에 맞는 실질적인 요금제 구성이 취약하다”면서 “결국 사업자들이 비싼 요금제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GB 구간의 요금제는 알뜰폰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KT 엠모바일의 ‘M 데이터선택 USIM 10GB’는 기본료 3만3880원에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 10GB+일 2GB, 일일 제공 데이터 소진 후 3MBps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의 ‘The 착한 데이터 USIM 10GB’도 할인 혜택을 받으면 3만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U+알뜰모바일의 홈플러스(15GB·100분) 요금제’는 업계 동급 요금제 중 가장 가성비가 높다. 전국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과 온라인몰 또는 U+알뜰모바일 다이렉트몰을 통해 유심칩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7500원이다. 

다만 알뜰폰은 단말기 할인에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요금제를 설계하면서 출혈 경쟁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저가요금제를 내놓고도 알뜰폰에 판매하지 않아 알뜰폰의 시장경쟁 기회는 박탈되고 있다”면서 “알뜰폰 대부분 요금제는 역마진 상품으로, 심각한 출혈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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