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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학종'으로 대학 입학시 합격 취소시키기 어렵다?

전기연 기자입력 : 2018-11-09 00:00수정 : 2018-11-09 00:00
변호사 "학종의 맹점" 지적…쌍둥이는 자퇴서 제출

[사진=연합뉴스]


숙명여고 쌍둥이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면 나중에 부정행위가 인정되더라도 합격을 취소시키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발언이 나왔다. 

지난 7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태현 변호사는 "국가기관에서 주최하는 수능에 비리가 생겼다면 교육부가 나서면 되지만, 숙명여고 자체 내신이기에 외부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학 입학 후 유죄로 판결되면 대학 측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재밌는 게 정시는 점수로 자르지만, 학종은 내신만 보는 게 아니라 입학 사정관들이 다른 부분을 다 보고 합격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가정해서 쌍둥이들이 2학년 1학기 때 전교 1등이었더라도 대학 측에서 '1학년 성적은 좋지 못하네' 하며 떨어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성적 부정이 있었더라도 우리는 다른 점이 너무 좋아 뽑았다'고 말하면 합격을 취소시킬 수 없다"며 학종의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쌍둥이는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언니는 지난 5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쌍둥이 동생은 지난달 14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현재까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쌍둥이가 다른 학교로 가기 위해 자퇴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퇴학 등 징계처분이 내려져 '전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 자퇴를 선택했다는 것.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성명을 내고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이다. 쌍둥이와 숙명여고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쌍둥이 부모는 스트레스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지만, 국민과 학부모는 성적이 원상 복구돼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답안지 유출 범죄' 기록이 남을까 우려해 자퇴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대위는 숙명여고 측이 내부 구성원에게 회의 내용 등을 유출한 적 있는지 확인서를 받아 가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 된 상태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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