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폰 줄게 헌폰 다오"···삼성·LG 보상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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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0-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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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9' 사면 기존폰 두배 보상

  • 'V40 씽큐' 2년 뒤 최대 40% 보상

  •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사활

모델들이 'LG V40 씽큐(ThinQ)'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대적인 중고폰 보상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구매 고객을 위한 '중고폰 더블 보상 제도'를 도입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오는 24일 'V40 씽큐(ThinQ)' 본격 출시를 앞두고 2년 뒤 보상 가격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흥행을 꾀한다.

◆ 삼성, '갤노트9' 흥행 순항···어디까지 달릴까?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판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특별보상 프로그램인 '더블보상' 제도를 내놨다. 이달 1일 이후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의 최대 두배를 보상해준다.

갤럭시S7이나 S8, 노트FE(팬 에디션) 등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7 등이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출시가 두달여가 지난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흥행의 불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24일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출시 5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갤럭시S9'보다는 빠르지만 전작 '갤럭시노트8'보다는 다소 느린 흐름이다.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9이 100만대 판매되는 데 소요된 시간은 각각 48일, 60여일이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9 판매 확대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 방어선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19.3%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2.6%에 비해 3.3%포인트 하락했다.

또 이달 말과 다음달 초 LG전자의 V40 씽큐와 애플의 아이폰XR·Xs·Xs맥스 등이 출시되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 LG전자, 24일 'V40 씽큐' 출격···초기 흥행 노린다
LG전자는 오는 24일 하반기 기대작 V40 씽큐 출시를 앞두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신제품의 초기 흥행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파격적인 보상혜택도 내놨다. 2년 뒤 중고 보상 가격을 약속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

V40 씽큐를 구매한 고객이 18~24개월 사용한 뒤 이를 반납하고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사면 V40 씽큐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해준다.

아울러 LG전자는 V40 씽큐 구매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가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해주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전원만 켜지면 제품의 하자가 있더라도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오는 23일까지인 예약판매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구입 후 1년 동안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 각각 1회씩 무상 교체해준다. 특히 후면 커버의 경우 파손되지 않아도 구매 후 1년 안에 색상을 1회 교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애플 등이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삼성과 LG 모두 스마트폰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흥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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