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리모컨 필요없는 '말로 다되는 TV'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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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10-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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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튼 중심의 사용자 환경서 음성으로 전환

  • 기가지니2에 '만능 리모컨 탑재'…말로 제어가능한 제품 확대

KT가 11일 대대적인 기가지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정에서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올레 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선보였다. KT 모델들이 말로 다 되는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KT가 국내 인공지능(AI) 기기 중 가장 많은 12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말로 다되는 TV'를 선보인다.

KT는 기가지니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올레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40여명의 직원을 1년여에 걸쳐 투입했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올레 tv 미디어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 말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가 '메뉴'라고 말하면 올레 tv의 메뉴가 나타나고, 화면에 보이는 메뉴에 맞춰 영화, 드라마 제목을 보이는 대로 말하면 즉시 이동 및 선택하면 된다.

할인조건 및 영화 구매 등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고, 비밀번호는 '공공공공' '일이삼사'와 같이 말로 부르면 된다. 재생 중인 주문형 비디오(VOD)를 '빠르게 재생', '5분 앞으로', '30초 뒤로'와 같이 세밀한 기능조정까지 가능하다.

'기가지니', '지니야~' 등 호출어를 계속 부르는 게 번거로웠다면 올레 tv의 설정메뉴에서 ‘연속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KT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TV를 즐길 때 리모컨 버튼 중심의 사용자환경(UI)을 음성 중심의 UI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인식 AI 스피커가 있어도 리모컨 이용이 필요했지만 말로 다 되는 TV는 사용자의 음성명령 의도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콘텐츠 선택, 서비스 메뉴 이용, 결제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이 적용됐다.

기가지니에서 음성기반 영화 콘텐츠 검색하는 기능도 대폭 고도화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가지니 이용자는 영화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다. 추가로 감성, 상황, 관객 수, 구매금액도 검색할 수 있으며, 복합 검색(출연+장르, 금액+국가+장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기가지니2에 적외선(IR) 기반의 ‘만능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으며, 한샘과 함께 ‘팔렛 IoT 허브 전구’를 선보여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선풍기, 로봇청소기, 가습기 5개 가전 품목에서 600여개 제조사의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해졌다.

기가지니2에 탑재된 IR 기반의 만능 리모컨은 사물인터넷(IoT)을 지원하지 않은 가전제품도 말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IoT로 이용 가능한 가전뿐 아니라 오래된 에어컨이나, 리모컨 버튼으로 작동했던 선풍기, 공기청정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T가 한샘과 협업해 출시한 팔렛 IoT 허브 전구는 집안에서는 기가지니2를 활용해 음성으로 조명 및 가전을 이용하면 되고, 집밖에서는 '기가지니 홈 IoT' 앱에서 전구에 연동된 가전을 제어하면 된다. 한샘 팔렛 IoT 허브 전구는 현재 '기가지니 버디'와 연동이 가능하며, 기가지니1∙2는 10월 말부터 연동될 예정이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말로 다 되는 TV'는 KT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단순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넘어 조만간 시작될 리모컨 없는 생활, 음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생활이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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