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30~50대 위주로 가계부채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운 기자
입력 2018-10-09 12: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가계부채가 고신용, 고소득,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일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한 '가계부채 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입자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40대가 30%로 가장 많고 50대가 28%, 30대가 21%였다.

가계대출 잔액은 6년 전에 비해 30대는 192조 원에서 312조 원으로, 40대는 318조 원에서 444조 원, 50대는 273조 원에서 425조 원으로 증가했다.

가계부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미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은 2003∼2015년 대출 증가액의 59%가 50∼80대에서 이뤄졌다.

신용등급별 차주 수를 보면 고신용자(1∼3등급)가 57%로, 6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했다. 저신용자(7∼10등급)는 1분기 기준 14%에 그쳤다.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고신용자가 69.1%로 비중이 더 크고, 저신용자는 6.2%다.

대출 규모에서는 저신용자가 소액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 원 미만이 84.6%였고, 이 중 1000만 원 미만이 40.2%였다.

고신용자는 5000만 원 미만은 49.6%이고 2억 이상 고액대출 비중이 13.1%였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6000억 원 순증했는데 이 중 고신용자가 257조4000억 원을 차지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금융위기 전 모기지대출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