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김병철 “이병헌 선배님 눈빛 연기, 정말 대단한 배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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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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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전직 추노꾼이자 전당포 ‘해드리오’를 운영하는 일식이 역을 열연한 배우 김병철이 2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많은 작품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김병철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그 비결에 대해서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 좋은 팀들과 만났기 때문이다”라면서 겸손함을 보였다.

사실 한 작품이 잘되고 나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터. 그는 “다음 작품을 결정해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JTBC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 11월말부터 방송을 할 것 같다. 촬영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며 쉬지 않는 행보를 예고했다.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은 한 달 전에 모두 마쳤다. 종영까지 꽤 시간이 있었기에 그동안 휴식을 취하며 다음 작품을 준비했다.

휴식기 근황에 대해 김병철은 “집에서 잠도 자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주변 반응도 보는 편이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으면 반영하려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 찾아보는 건 아니지만 제가 볼 수 있는 한에서는 다 찾아봤다”면서 “과거에는 악플도 있었다. ‘태양의 후예’에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있더라. 하지만 이번 ‘미스터 션샤인’ 때는 악플이 없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늘 호평을 받는 연기력에 대해 오히려 김병철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저런 연기를 다르게 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은 든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만족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다음엔 다르게 해봐야겠단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여전히 캐릭터에 대한 갈증은 있다. 김병철은 “장르로 이야기하자면 멜로도 해보고 싶다. 이병헌 선배님과 같은 눈빛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아주 전형적인 코미디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또 장르성이 강한 공포영화나 이런 것도 좋다. 여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전직 추노꾼이자 전당포 ‘해드리오’를 운영하는 일식이 역을 열연한 배우 김병철이 2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스터 션샤인’으로 함께 연기한 이병헌의 눈빛 연기에 대해서는 연일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님의 눈빛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극중에서 저는 일식으로 연기에 집중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면으로 보니까 이병헌 선배님의 눈빛 연기에 대한 깊이를 알겠더라.유진 초이가 일식을 바라 보는 게 애신을 보듯이 보지는 않지 않느냐”라고 웃으면서도 “하지만 ‘추노꾼인데 나를 살려줬구나’ 하는 생각으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당시 이병헌 선배님의 눈빛은 굉장히 따뜻했다. 그냥 쳐다본 거였지만 유진의 마음속에 그런 변화들이 있구나 느끼며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곱씹었다.

김병철이라는 삶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작품을 꼽아달라는 질문는 “시청자 분들이 저를 알게 된 계기는 ‘태양의 후예’였던 것 같다. 그게 시작점이지 않았을까 싶다. ‘태양의 후예’를 많은 분들이 보셨고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그 작품을 통해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가 오랫동안 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병철은 “원동력은 딱히 없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유명한 영상작업이 아니라고 해도 단편 영화같은 걸 계속했기 때문에 그런 작업들 속에서 연기의 의미를 찾아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끈기 있게 이어가고 있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 그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여러 가지로 표현해야하는데 그렇게 사람 사는 모습에 대해 알아가고 그걸 통해서 시청자 분들과 소통해야하는데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좋은 것 같다. 새로운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다르게 세상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게 연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옅은 미소를 띄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전직 추노꾼이자 전당포 ‘해드리오’를 운영하는 일식이 역을 열연한 배우 김병철이 2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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