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11일째]감시망 ‘완전봉쇄’ 달성…종료까지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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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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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접촉 외국인 소재파악 마무리…메르스 감염경로 사실상 모두 차단돼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시망이 ‘완전’ 단계에 이르렀다. 사태 종료까지 5일만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무난한 수습이 예상된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12시 기준으로 소재파악이 불가능했던 외국인 1명도 17일 12시 기준으로 보건당국 감시망에 포함됐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비교적 감염위험이 낮은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매일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능동형감시’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메르스 환자 입국 당시 항공기 내에 함께 탑승했던 일부 외국인 승객에 대한 소재·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아, 감시망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 21명과 일상접촉자 406명 등 메르스 환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려진 접촉자 총 427명에 대한 소재·연락처를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모든 접촉자에 대해선 매일 증상 발생을 확인하는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감염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밀접접촉자는 현재 모두 자가격리돼있다.

메르스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진 바이러스 전파력이 없다. 메르스 환자 밀접·일상 접촉자 중 보건당국 감시망에 포함되기 이전에 메르스가 발현된 사례는 없다. 또 현재까지 접촉자 중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 14명은 모두 ‘음성’(감염 없음)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일요일부터 현재까지는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현재로선 메르스 감염 경로가 모두 차단됐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됐다.

서울대병원에 격리돼있는 최초 메르스 환자(61·남) 역시 현재까지 증상 악화 없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접촉자 조사·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본은 “발열·기침·숨가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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