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채용, 관심 없어요”…중소기업 94% 도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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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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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 AI채용 도입 계획. [사진=인크루트]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AI채용이 중소기업에서는 도입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기업 29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의 94.5%가 AI채용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AI채용은 올 하반기 취업시장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롯데그룹과 CJ그룹 등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AI채용을 도입하고 있고, 도입 의사가 있는 대기업도 33.4%에 달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17.2%만 도입 의사를 밝혔고, 중소기업은 5.5%에 불과했다.

새로운 채용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AI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었다. 인사담당자의 72.2%가 AI채용 도입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 반대 이유는 ‘다양한 개성을 갖추 구직자들은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가 있다’(3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여주기식의 마케팅에 그칠 것’(24.8%)이라는 답변과 ‘대면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자의 분위기나 인성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움’(16.8%) 등이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술발전에 따라 AI채용이 등장했고, 이는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편의성 증진에 효과적일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일부 대기업에 국한됐기 때문에 구직자는 기업별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해 지원 기업에 알맞은 구직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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