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아차·셀트리온·네이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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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9-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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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조4288억원어치 팔며

  •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

  • NAFTA 수혜주 기아차

  • 네이버·셀트리온도 매집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면서도 기아차와 셀트리온, 네이버를 매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면서도 기아차와 셀트리온, 네이버를 매집하고 있다. 세 종목은 모두 실적을 개선하고 있고, 고배당주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흑자로 돌아선 기아차에 외국인 러브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1조422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 달 전만 해도 외국인은 1조6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호재를 보유한 종목은 사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기아차(542억원)다. 셀트리온(407억원)과 네이버(330억원)는 2·3위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따른 수혜주다. 미국과 멕시코는 협정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덕분에 기아차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6.24%(3만2050원→3만4050원) 상승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프타 개정안을 보면 한국산 자동차도 초과물량에 대해 차등관세를 물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미 멕시코 공장에서 K3와 프라이드를 만들고 있다. 도리어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멕시코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기아차는 3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이번 분기 흑자액을 3712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비해 전년 동기에는 427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났었다. 올해 기아차 배당수익률은 2.72%로 점쳐졌다.

◆찬바람 부니 외국인 고배당주 눈독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외국인은 바이오주 회계감리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셀트리온도 담았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 들어 1.67%(27만원→27만4500원) 상승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복제의약품인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가 유럽시장에서 5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트룩시마(혈액암치료제) 매출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액면분할을 결정한 네이버도 하반기 실적개선주로 꼽힌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인 이용자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1억6400만명에 달한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4분기 매출 1조444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년 전보다 각각 14%와 3%가량 많은 수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에쓰오일(277억원)과 삼성물산(260억원), LG유플러스(259억원), 현대차(245억원)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에쓰오일 배당수익률은 올해 4.6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3.09%)와 LG유플러스(2.80%) 배당수익률은 3% 안팎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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