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靑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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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9-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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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럽 4~6일 조사 결과 49%...부정평가 42%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포용국가 전략비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7일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50% 밑으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p 상승한 4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직무수행 긍정률은 20대 61%, 30대 62%, 40대 54%, 50대 38%, 60대 이상 39%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20대부터 50대까지, 서울 이외 전 지역에서 긍정률이 4∼8%p 하락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등을 판단 근거로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p 이내로 줄었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로 같았고,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 평화당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2%p 올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티타임 회의나 이보다 먼저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현안점검회의에서는 갤럽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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