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도의적 책임 느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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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8-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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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사진)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1일 "한국연극협회가 블랙리스트 파동 이후 연극계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오늘부로 자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25대 한국연극협회 이사회가 지난 17일 정기 회의에서 이사장 조기 선거 실시안을 만장일치(기권 1명)로 가결한 지 나흘 만이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2018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연극 '만주전선'에 대한 심사 배제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한국연극협회가 2016~2017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5건을 정산하지 않은 사실까지 더해졌다.

미정산 금액은 총 14억원 규모로, 2016년도 1건(약 2억원), 2017년도 4건(약 12억원)이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위원회 측은 "지난해 4월부터 2~3개월마다 공문을 보내 정산을 독촉했다"며 "특히 지난해 연말에 바뀐 위원들이 이를 많이 문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정산된 4건에 대해선 이달 초 한국연극협회로부터 증빙서류를 받아 검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예위는 현재 국고보조금법에 따라 올해 한국연극협회 문예진흥기금 지원금액 12억8200만원 중 잔액 6억8200만원의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정 이사장은 2016년 2월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에 선출돼 임기 종료를 6개월여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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