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치킨 시장 과포화···중견업체 ‘제2 브랜드’로 활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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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8-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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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심화·입맛 변하는 소비자…피자알볼로, 맘스터치 등 신브랜드 론칭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가 론칭한 목동버거 [사진=알볼로에프앤씨 제공]


중견 외식업체들이 기존 전문 메뉴가 아닌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운 ‘제2 브랜드’ 설립에 나섰다.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 하고, 가맹점주 수익을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피자알볼로’를 운영하고 있는 알볼로에프앤씨는 2007년 피자전문점으로 가맹을 처음 시작한지 11년 만에 수제버거 브랜드인 ‘목동버거’로 두 번째 가맹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목동버거는 지난 4월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천연 효모로 자연 발효한 진도산 친환경 흑미 수제빵과 호주산 목심으로 만든 냉장 패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수제 소스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국식 수제버거를 만든다는 콘셉트다.

가격대는 1만원 미만으로 일반 패스트푸드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소비자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어, 내년 중 가맹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목동버거 관계자는 “목동버거는 좋은 재료로 만든 제대로 된 버거를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로 국내는 물론 미국 및 일본을 돌며 수많은 버거들을 맛보고 연구해 탄생한 브랜드”라며 “목동버거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넣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3월 화덕피자 브랜드 ‘붐바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브랜드 출시 1년 만에 ‘화덕 샌드위치’ 메뉴를 강화하고, 샌드위치 브랜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와 웰빙, 다이어트 관련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까지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붐바타 샌드위치는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베지(Vege)’ 카테고리를 별도 구성했다. 고기를 넣지 않는 대신 아보카도나 치즈, 계란을 넣은 제품을 4종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화덕으로 구운 도우 안에 크림과 쿠키, 치즈 등을 넣어 디저트로 만든 델리샌드도 선보인다. 

현재 붐바타는 일산 등 서울 수도권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육제품 전문기업 에쓰푸드는 올해 3월부터 프리미엄 햄 브랜드인 ‘존쿡 델리미트’의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존쿡 델리미트는 압구정과 광교, 정자에서 직영점으로만 10년 이상 운영됐다. 델리와 레스토랑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그로서란트’ 형태로, 프레시 소시지·컨츄리 베이컨· 비어슁켄 등 신선한 델리미트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다. 델리미트와 잘 어울리는 빵과 소스,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 구매도 가능하다. 이곳의 모든 재료는 30년 이상 정통 육제품을 생산해온 노하우를 담아 전문 마이스터가 만든 고품질의 햄, 소시지, 베이컨, 바베큐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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