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제조업 신생기업 생산성 기여 높았다"...신생 혁신기업의 성장위한 지원에 초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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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8-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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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KDI 포커스 '제조업 신생기업의 성장동력 역할 감소와 시사점' 발표

  • 제조업 혁신신생기업의 생산성 영향 높은 만큼 이에 맞는 정부의 지원 대책 개선 필요

한국개발연구원(KDI)[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제공]


제조업 신생기업의 생산성 기여도가 높았던 만큼 이들의 성장과 혁신창출을 위해 정부 지원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조업 신생기업의 성장동력 역할 감소와 시사점'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이날 보고서에서 KDI는 제조업 분야에서 1999~2013년 기간중 업력 5년 이하의 신생기업의 고용 비중은 20%이지만, 고용 증가 기여율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 비중은 12%인 것에 비해 생산 증가 기여율은 27%로 조사돼 신생기업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산업의 성장에 고성장하는 신생기업의 역할이 큰 것으로도 확인됐다. 존속사업체 업력별 고용 및 생산 증감률에서 볼 때, 1년차 기업의 고용증감률 6%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10년차부터는 1% 미만대를 보이는 등 큰 폭으로 줄어드는 나타났다. 생산 증감률에서도 1년차 기업이 3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8년차부터는 10% 미만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KDI는 신생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구나 1995~2013년 신생기업과 기성기업의 제조업 총생산성 증가율 기여도를 보더라도 5년 이하 신생기업이 절발 수준을 기여도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생산성 및 고용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생기업들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종사자 수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신생기업의 사업체수 비중은 1995년 51%에서 2014년 28%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총생산성 증가율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온 첨단기술 제조업의 경우, 1995~2013년 기성기업이 3.4%에서 2.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해 신생기업은 1.3%에서 0.2%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DI는 창업 지원의 초점을 창업 이후 기업의 성장과 혁신창출로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호 KDI 연구위원은 "정부는 혁신창업 지원사업의 다양한 지원 대상을 혁신기업으로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의 객관적인 효과성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의 개선과 사업 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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