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커리, 선행은 ‘우승감’…동료 골프 선수에 ‘28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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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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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스테판 커리(가운데). 사진=스포티즌 제공]


‘골프광’으로 유명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선 최하위로 컷 탈락했지만, 선행은 우승 감이었다.

커리는 최근 가정사로 아픔을 겪는 골프 선수에게 2만5000 달러(약 280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동료애를 선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커리가 웹닷컴 투어 골프 선수인 스콧 해링턴과 5월부터 암 투병 중인 그의 아내에게 2만5000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커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레(파70)에서 진행 중인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커리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2라운드에 무려 16타를 잃는 부진으로 2라운드까지 17오버파 157타를 적어내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PGA 투어의 벽을 실감한 커리는 아쉬움을 선행으로 풀었다. 커리는 이번 대회 기간 동료 선수인 해링턴과 대화를 나누며 그의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응원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 커리는 해링턴에게 “투어에서 뛰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 가족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링턴은 투병 중인 아내를 돌보기 위해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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