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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구한 구조대원의 안타까운 사연

전기연 기자입력 : 2018-07-12 15:14수정 : 2018-07-12 16:15
"구조 직후 부친 사망 소식 접해"

[사진=연합뉴스]


태국 동굴 소년을 구한 호주 출신 구조대원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해안도시 아들레이드 출신 마취과 의사인 닥터 해리스는 이번 태국 동굴 소년 구조작업에서 구조가 가장 힘든 동굴 속 1.7㎞ 구간을 수영으로 건너야 하는 작업을 맡았다. 당시 해리스는 실종자들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13명을 구한 후 동굴에서 가장 늦게 나온 해리스는 부친의 임종 소식을 들어야 했다. 해리스가 소속된 응급의료기관 'SAAS MedSTAR' 책임자는 "해리스와 전화로 통화했다. 그의 가족에게 아주 슬픈 시간이다. 이번 주 고난도 구조작업에 동원돼 체력과 감정을 소모했을 해리스에게 더욱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자 발견 직후 위험을 감수하고 동굴 입구에서 5㎞ 떨어진 곳까지 들어간 해리스는 그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구조 순위를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구조작업 중 사망한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사만 푸난의 아내 발리뽀안 쿠난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발리뽀안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이 그리워요. 너무 사랑해요. 당신이 마치 내 심장인 것처럼 사랑해요. 당신을 왜 그렇게 사랑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내가 잠에서 깼을 때 누가 나에게 키스해주지요? 시간을 되돌려 그것을 영원히 멈출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만은 지난 6일 새벽 1시쯤 동굴 내 3번째 공간에 산소 탱크를 주고 돌아오던 중 산소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국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구조작업을 진행해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을 전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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