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개최...350여명 기업인 참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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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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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일 인도 뉴델리서 개최... 문재인 대통령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참여

  • - 박용만 회장 “자유로운 무역·투자 위해 양국 기업인 마음 모아야... 합작투자·공동창업 등 협력가능성 커”

한국과 인도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역대 최대 기업인이 참석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에 따른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합작투자나 전략적 제휴는 물론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창업과 같은 새로운 협력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외교 정책이 발표되고 한-인도 간에 미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이 핵심과제로 자리잡았다"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한 축인 ‘공동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선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양국 기업인들에게 자유로운 교역과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양국은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정에 노력하고 있고 넓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G20 차원의 정책 공조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게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함께 사업을 키우고 현지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오늘 참석한 한국 기업들도 합작 투자나 전략 제휴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창업 같은 새로운 협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등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측에서는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라지브 카울 니코코퍼레이션 회장, 시드하스 버라 엑스프로인디아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라케시 바틸 인도경제인연합회 회장, 산딥 자조디아 인도상의연맹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샤 회장은 "문 대통령의 이번 첫 방문은 양국의 강한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일"이라며 "2015년 모디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인도의 주요 장관들 중 3분의2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발표했다.

이어 샤 회장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연계로 인도 산업은 한국과의 협력에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다"며 "한국의 과거 발전 사례와 같이 인도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 인도 해외투자 증가 및 자동차, 전자, 섬유, 건설, 인프라 분야의 제조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 산업연구원에서 '신남방 정책과 한-인도 경제협력 방향'을, 인도 산업정책지원국이 '인도 투자유치 정책과 사업기회'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동부해안경제회랑 개발 계획과 사업기회'를 주제로 아시아개발은행, 안드라프라데시주 상공부, 서벵골주 상공부 관계자가 차례로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한-인도 4차 산업 협력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일 뿐만 아니라 빠른 경제 성장과 광대한 시장을 보유한 기회의 땅"이라면서 "대한상의는 양국 기업인들 간의 교류를 늘리고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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