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11시부터 규모 4 지진 발생 이후 여진 잇따라
  • 동일본 대지진 원인 '슬로 슬립' 관측되면서 우려 높아져

[사진=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캡처]


일본 지바(千葉) 현 인근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향후 지진 활동에 주목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이 일대에서 동일본 대지진의 원인으로 꼽혔던 '슬로 슬립'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10분께 지바 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이치노미야 시 등에서 규모 4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10여분이 지난 11시22분 쯤에는 지바 현 가쓰우라 시와 이스미 시 등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5시까지 규모 1~2 수준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NHK는 전했다.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추가 지진 발생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원 인근에서 최근 '슬로 슬립(slow slip)'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슬로 슬립은 지하 플레이트의 경계가 서서히 어긋나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인 지진보다는 느린 속도로 진행되지만 거대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태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도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보도를 통해 "이번 슬로 슬립은 3일경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8일까지 지바 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다음, 12일까지 보소 반도(지바 현에 있는 반도) 등으로 확산됐다"며 "발생 장소는 모두 필리핀 해판의 경계에 있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보소 반도 앞바다에서 2~7년 간격으로 슬로 슬립이 일어나고 있으며 16일 지진도 그 일련의 현상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진 활동에 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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