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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삼성전자' 거래 늘고 주가 빠지고

김정호 기자입력 : 2018-06-13 15:57수정 : 2018-06-13 15:57
액면분할 기준가 5만3000원 대비 6.79% 하락…실적부진 등 원인 하루 평균 거래량 1623만9680주…재상장 전보다 55배 넘게 증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액면분할을 실시한 삼성전자 주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주가는 뚝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4만9400원으로 액면분할 기준가인 5만3000원에 비해 6.79% 하락했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 후 한 차례도 기준가를 못 넘었다.

삼성전자 주식은 한 달 남짓 전인 5월 4일 50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재상장했다.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늘어난 이유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 전까지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29만4185주에 그쳤다. 이에 비해 액면분할 후에는 1623만9680주로 55배 넘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액도 16%가량 늘었다.

주식 거래가 증가해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이다.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차별화 전략도 부족해 보인다"라며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도 줄었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하는 삼성전자 예상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5조561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7% 감소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 갤럭시S9이 2분기에 1500만대가량 출하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추정치를 950만대로 낮췄다"라며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2조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하반기에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이 계절적인 성수기에 들어서고, 반도체 관련 이익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6조1000억원, 1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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