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라돈 검출' 대진침대 14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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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5-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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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 25일 조사결과 발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에 확인된 7종 외에 14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진침대 매트리스 14종의 모델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해당 매트리스 수거와 폐기를 위한 행정 조치를 시행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법적 안전기준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를 초과하는 피폭방사선량이 측정됐다. 1밀리시버트는 100밀리렘과 같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가슴에 X-선을 1회 촬영할 때 약 0.3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비교해 보면 1밀리시버트의 경우 우리가 X-선에 3번 이상 노출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원안위는 지난 3일부터 대진침대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뉴웨스턴슬리퍼·그린헬스2·네오그린헬스·모젤·벨라루체·웨스턴슬리퍼·네오그린슬리퍼 등 7종의 매트리스 속커버 및 스펀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원안위는 다른 모델에 대해서도 시료를 확보해 라돈에 대한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14종을 추가로 확인했다.

14종 모델에는 파워그린슬리퍼플래티넘·그린슬리퍼·프리미엄웨스턴(슬리퍼)·파워트윈플러스·로즈그린슬리퍼·프리·엄파워그린슬리퍼·(파워그린슬리퍼)라임이 있다.

아울러 아이파워플러스슬리퍼·아이파워그린·아르테·파워플러스포켓·파워그린슬리퍼R·그린헬스1·파워그린슬리퍼힙노로 총 2만5661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파워그린슬리퍼R에서는 기준치의 13배가 넘는 방사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라돈의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 66곳을 조사한 결과, 13개 업체에서 매트리스와 목걸이 등 가공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1개 업체는 매트리스를 대진침대에 전량 납품해왔고 9개 업체 제품은 라돈으로 인한 피폭량이 안전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나머지 3개 업체 제품은 시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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